로코와 그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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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코와 그 형제들》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밀라노로 이주한 이탈리아 남부 출신 파론디 가문의 다섯 형제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1960년 이탈리아 영화이다. 복싱 선수, 기술자, 매춘부와의 관계를 통해 가족의 갈등과 타락을 그렸다.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작품으로, 이탈리아의 산업화와 빈곤을 날카롭게 묘사하여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뉴욕 타임즈는 "분노의 포도"에 비견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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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코와 그 형제들 - [영화]에 관한 문서 | |
|---|---|
| 기본 정보 | |
 | |
| 감독 | 루키노 비스콘티 |
| 각본 | 수소 체키 다미코 파스콸레 페스타 캄파닐레 마시모 프란치오사 루키노 비스콘티 |
| 원안 | 루키노 비스콘티 수소 체키 다미코 바스코 프라톨리니 |
| 제작자 | 고프레도 롬바르도 |
| 주연 | 알랭 들롱 레나토 살바토리 아니 지라르도 카티나 팍시누 로저 아넹 스피로스 포카스 파올로 스토파 수지 들레어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
| 촬영 | 주세페 로툰노 |
| 음악 | 니노 로타 |
| 제작사 | 티타누스 Les Films Marceau |
| 배급사 | 티타누스 (이탈리아) 마르소-코시노르 (프랑스) |
| 상영 시간 | 177분 |
| 제작 국가 | 이탈리아 프랑스 |
| 언어 | 이탈리아어 |
| 흥행 수익 | |
| 프랑스 | 2,173,480명 (관객수) |
| 2007년 이탈리아 재개봉 | 11,328달러 |
2. 줄거리
아버지의 죽음 이후, 미망인 로사리아 파론디는 네 아들 시모네, 로코, 치로, 루카와 함께 가난한 남부 바실리카타를 떠나 이미 밀라노에 자리 잡은 장남 빈첸초에게 향한다. 빈첸초는 약혼녀 지네타와의 약혼 축하 파티 중이었고, 갑작스럽게 나타난 가족 때문에 파티는 엉망이 된다. 지네타의 가족은 교육받지 못하고 직업도 없는 남부 출신의 파론디 가족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로사리아와 네 아들은 난방도 되지 않는 지하실에서 밀라노 생활을 시작한다.[23] 빈첸초는 지네타와 결혼하여 독립하면서 어머니와 형제들과는 거리를 두게 된다.
영화에는 밀라노로 이주한 파론디 가문과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요 인물들의 역할과 관계는 영화의 핵심적인 갈등과 주제를 드러낸다.
둘째 시모네는 권투 선수로 성공하여 명성과 부를 얻으려 하지만, 매춘부 나디아에게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는 나디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만 거절당한다. 셋째 로코는 세탁소에서 일하지만, 시모네가 나디아에게 선물하기 위해 세탁소 주인의 브로치를 훔친 일 때문에 해고당하고 군에 입대한다. 넷째 치로는 야간 학교에 다니며 알파 로메오 공장에 취직해 안정적인 삶을 꾸려나간다.
군 복무 막바지에 로코는 감옥에서 막 출소한 나디아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로코의 순수함에 감화된 나디아는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시모네는 질투심에 친구들과 함께 로코와 나디아를 습격하고, 로코가 보는 앞에서 나디아를 강간한다. 형과의 관계가 망가질 것을 염려한 로코는 결국 나디아와 헤어지고, 그녀에게 시모네에게 돌아가라고 권한다. 나디아는 시모네에게 돌아가지만, 이는 그의 파멸을 부추기려는 의도였다.[23]
시모네는 나디아와의 관계 속에서 점점 더 타락하고 알코올 중독에 빠지며 권투 선수로서의 경력도 끝난다. 그는 많은 빚을 지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로코는 형을 구하기 위해, 시모네가 진 빚을 갚는 조건으로 10년짜리 권투 선수 계약을 맺고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승승장구한다.[23] 로코가 중요한 챔피언십 경기를 치르는 동안, 시모네는 다시 매춘부 생활을 하던 나디아를 찾아가 재결합을 요구하지만 거절당하자 격분하여 그녀를 살해한다.
로코는 경기에서 승리하고 가족과 축하 파티를 연다. 파티 도중 피투성이가 된 시모네가 나타나 나디아를 죽였다고 자백한다. 로코와 어머니 로사리아는 시모네를 감싸려 하지만, 현실적이고 성실한 치로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결국 시모네는 체포된다.[23]
며칠 후, 막내 루카는 집을 나간 치로를 찾아가 시모네를 신고한 것을 비난하며 로코와 함께 고향 바실리카타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치로는 도시 생활이 시모네를 망가뜨렸고 로코의 지나친 관용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하며, 자신은 밀라노에 남아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한다. 그는 루카에게도 세상은 변할 것이며, 그 변화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루카는 치로의 뜻을 확인하고 돌아가는 길에 신문 가판대에서 앞으로 여러 도시에서 경기를 치를 로코의 사진이 실린 기사를 보게 된다.
3. 등장인물
자세한 등장인물 소개는 아래 하위 문서를 참고한다.3. 1. 파론디 가문
아버지의 사망 후, 미망인 로살리아 파론디는 네 아들 시모네, 로코, 치로, 루카와 함께 이탈리아 남부 바실리카타주의 루카니아에서 북부 산업 도시 밀라노로 이주한다. 이미 밀라노에 와 있던 장남 빈첸초와 함께 살기를 희망했지만, 빈첸초의 약혼녀 지네타 가족의 반대로 람브라테 교외의 열악한 지하실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빈첸초는 결혼하여 독립하고, 남은 가족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도시 생활에 적응하려 애쓴다.
파론디 가문의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 인물 | 설명 | 배우 |
|---|---|---|
| 로살리아 파론디 | 파론디 가문의 어머니. 아들들의 성공, 특히 시모네가 권투로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 카티나 박시누 |
| 빈첸초 파론디 | 장남. 밀라노에 먼저 정착했으며, 지네타(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와 결혼 후 가족과 거리를 둔다. | 스피로스 포카스 |
| 시모네 파론디 | 둘째 아들. 복싱 선수로 활동하지만 매춘부 나디아(아니 지라르도)에게 빠져 타락하고, 동생 로코가 보는 앞에서 나디아를 강간하고 결국 살해하는 등 비극적인 길을 걷는다. | 레나토 살바토리 |
| 로코 파론디 | 셋째 아들. 순수하고 희생적인 성격으로, 형 시모네를 위해 나디아와의 관계를 포기하고 시모네의 빚을 갚기 위해 복싱 선수가 된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다. | 알랭 들롱 |
| 치로 파론디 | 넷째 아들. 야간 학교를 다니며 알파 로메오 공장에서 기술자로 일하는 등 성실하게 도시 생활에 적응한다. 가족의 안정과 정의를 중시하며, 결국 형 시모네를 경찰에 신고한다. 프란카(알레산드라 파나로)와 약혼한다. | 막스 카르티에 |
| 루카 파론디 | 막내 아들. 주로 가족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을 지켜보는 관찰자 역할이며,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 로코 비드라치 |
가족은 남부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겪기도 하며, 도시 생활 속에서 형제들은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시모네는 도시의 유혹과 폭력성에 희생되는 모습을 보이며, 로코는 가족, 특히 형을 위해 끊임없이 희생한다. 반면 치로는 교육과 노동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려 노력하며, 이는 파론디 가문 내에서도 다른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어머니 로살리아는 아들들이 함께 있기를 바라지만, 가족은 점차 해체되어 간다.
3. 2. 그 외 인물
- 스피로스 포카스 - 빈첸초 파론디 역: 팔론디 가문의 장남. 밀라노에 먼저 정착해 있었으며, 지네타와 결혼하여 독립한다.
- 막스 카르티에 - 치로 파론디 역: 팔론디 가문의 넷째 아들. 고학 끝에 알파 로메오의 기술자가 되며, 성실한 성격이다. 시모네의 범죄를 경찰에 신고한다.
- 로코 비돌라치 - 루카 파론디 역: 팔론디 가문의 다섯째 아들(막내).
-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 지네타 역: 빈첸초의 약혼녀이자 아내.
- 알레산드라 파나로 - 프랑카 역: 치로의 약혼녀.
- 로제 아냉 - 둘리오 모리니 역: 시모네를 체리의 체육관으로 데려간 인물.
- 파올로 스토파 - 토니노 체리 역: 유명 복싱 체육관의 매니저이자 권투 기획자. 처음에는 시모네를 스카우트했으나 실망하고, 이후 로코의 재능을 알아본다.
- 수지 들레르 - 루이자 역: 로코가 일했던 세탁소의 주인. 시모네가 그녀의 브로치를 훔친 일로 로코가 해고당한다.
- 코라도 파니 - 이보 역: 시모네의 친구 중 한 명. 시모네가 로코와 나디아를 습격할 때 동행한다.
- 클라우디아 모리 - 라파엘라 역: 세탁소 직원.
- 아드리아나 아스티 - 잔니나 역: 세탁소 직원.
- 엔초 피에르몬테 - 권투 코치 역.
- 니노 카스텔누오보 - 니노 로시 역: 시모네의 친구 중 한 명.
- 로사리오 보렐리 - 도박장 관리자 역.
- 레나토 테라 - 알프레도 역: 지네타의 오빠.[4]
4. 제작
''로코와 그의 형제들''은 1960년 봄, 밀라노를 중심으로 촬영되었다. 주요 촬영 장소로는 두오모 광장, 밀라노 대성당, 밀라노 중앙역 등이 활용되었으며, 그 외 장면들은 로마, 벨라지오, 치비타베키아 등지에서도 촬영되었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 시모네 역을 맡은 배우 레나토 살바토레와 나디아 역의 애니 지라르도는 촬영 중 연인 관계로 발전하여 2년 후 결혼했다.
영화의 내용과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제작에 일부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초 클라이맥스인 살인 장면은 밀라노의 이도로스칼로에서 촬영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실제 매춘부 살인 사건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지방 수석 아드리오 카사티가 촬영 허가를 거부했다.[7] 이에 비스콘티 감독은 촬영 장소를 라치오의 폰디 호수로 변경해야 했다.
또한 후반 작업 단계에서는, 영화 속 가족의 성씨가 자신을 연상시킨다고 생각한 '파푼디'라는 이름의 지방 판사가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서면서 문제가 되었다. 결국 비스콘티 감독은 주요 가족의 성을 "파푼디"에서 "파론디"로 바꾸기 위해 영화의 일부를 다시 더빙하고 재편집해야 했다.[7]
5. 검열
1960년 10월 27일, 이탈리아에서 영화가 개봉한 지 20일 만에 상영이 금지되고 원본 필름이 압수되었다. 이는 당시 교황청 국무원장이었던 도메니코 타르디니 추기경이 "특정 파괴적인 영화"에 대해 이탈리아 당국이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나디아 살해 장면을 포함한 네 장면을 삭제하지 않으면 영화를 몰수하고 제작자를 기소하겠다고 결정했다. 결국 제작자 고프레도 롬바르도는 비판받은 장면에 필터를 사용하여 어둡게 처리하는 데 합의했고, 이 중 두 장면은 나중에 완전히 삭제되었다.[8] 하지만 감독인 비스콘티는 이러한 변경 사실을 알지 못했다. 삭제되었던 장면들은 이후 홈 비디오 출시 과정에서 복원되었다.[7]
6. 평가
영화는 개봉 이후 다양한 평가를 받아왔다. 비스콘티 감독이 이탈리아 북부 공업화와 남부 빈곤이라는 사회 문제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남부 출신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형제간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23] 개봉 당시에는 뉴욕 타임스의 보즐리 크라우더[10]나 버라이어티[11] 등에서 연출과 연기에 대한 호평이 있었지만, 뉴 리퍼블릭의 스탠리 카우프만처럼 비판적인 시각[12]도 존재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1960년대 밀라노 노동자 계급의 삶을 담아낸 시대적 가치[13]와 더불어 마틴 스코세지,[14][15]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16][17] 등 후대 영화감독들에게 영향을 준 작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2008년 자신의 "위대한 영화" 목록에 이 영화를 포함시키기도 했다.[18]
6. 1. 당대 비평
뉴욕 타임스의 보즐리 크라우더는 감독 비스콘티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를 높이 평가하며 영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 또한 비스콘티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반면, 뉴 리퍼블릭의 스탠리 카우프만은 영화가 다소 과장되고 설교적인 측면이 있으며,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6. 2. 현대적 평가
비스콘티가 이탈리아 북부의 공업화와 남부의 빈곤을 주제로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묘사한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남부에서 온 가난한 한 가정을 중심으로 형제간의 인간적인 대립이 사실적인 카메라 워크를 통해 표현되었다.[23]DVD 형식으로 영화가 출시되었을 때, 평론가 글렌 에릭슨은 "『로코와 그의 형제들』의 주요한 즐거움은 1960년대 밀라노 노동자 계급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택가와 도시의 거리를 아름답게 연출한 이 영화는 40년 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역사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작품이다."라고 평했다.[13]
마틴 스코세지는 이 영화를 "죽기 전에 봐야 할 39편의 외국 영화" 목록에 포함시켰으며,[14][15]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영화 대부(1972)에 이 작품이 영감을 주었다고 언급했다.[16][17] 2008년, 로저 이버트는 이 영화를 자신의 "위대한 영화" 목록에 추가했다.[18]
7. 수상 및 후보
(영화 모두 집으로 가자의 디노 데 로렌티스와 공동 수상)